[완주신문]전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권요안 의원은 2026년도 본예산 심의 과정에서 기획조정실, 자치행정국, 대외국제소통국이 사무관리비와 공공운영비를 ‘완주-전주 통합 홍보 사업’에 광범위하게 사용해 온 사실을 확인하고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전북자치도는 도청 직원을 대상으로 한 ‘통합 홍보 컬러링 서비스’ 이용료를 비롯해 완주-전주 상생발전 리플렛 제작·발송, 통합 관련 문항이 포함된 여론조사, 옥외전광판 및 온라인 광고, 홍보 영상 제작, 차량용 스티커 제작 등 20건이 넘는 홍보성 사업을 사무관리비와 공공운영비로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홍보·여론조사·영상제작 비용으로 집행된 예산은 총 4억3630만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당초 사무관리비와 공공운영비는 사업별 세부 산출내역에 따라 집행 범위가 명확히 규정돼 있음에도 전북자치도는 이를 무시하고 완주-전주 통합을 위한 홍보성 사업에 편의적으로 끌어다 쓰며 예산 운용의 기본 원칙을 무너뜨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나아가 “이 정도의 반복적인 예산 집행 규모라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통합 추진을 위해 예산을 조직적으로 왜곡해 사용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권 의원은 “올해 집행된 방식이 내년도 본예산에서도 동일하게 반복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2026년도 사무관리비와 공공운영비가 사실상 또 다른 완주-전주 통합 홍보 예산으로 전용될 수 있는 만큼 해당 항목들을 문제예산으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권요안 의원은 “완주-전주 통합 여부는 행정이 홍보로 여론을 유도할 사안이 절대 아니다”라며, “이 문제는 도민 스스로 판단해야 할 중대한 결정인데, 특정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해 예산을 집행하는 것은 민주적 절차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예산의 목적 외 집행이 반복된다면 향후 예산 편성과 집행 과정에서 훨씬 강한 수준의 검토와 조정이 불가피하며 전북자치도는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완주신문]국립전주박물관 특별전 ‘대한국인 안중근 쓰다’에서 완주군 남계리 유적에서 출토된 윤지충·권상연 백자사발지석(誌石) 2점이 최초로 공개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내년 3월 8일까지 진행되며, 완주 남계리 유적에서 2021년 발굴된 백자사발지석이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의미 있는 자리다. 백자사발지석은 한국 최초의 천주교 순교자인 윤지충(1759~1791)과 권상연(1751~1791)의 유해와 함께 출토된 유물로, 사발 내부에 피장자의 이름과 기록이 묵서(墨書)로 남아 있어 탁월한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 순교자의 실명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희소성, 완형에 가까운 보존 상태 등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완주군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초남이성지 내 완주 남계리유적의 국가 사적 승격 추진, 2027년 세계청년대회(WYD) 연계 전략 강화, 지역 천주교 초기 공동체 유산의 교육·체험 프로그램 확대, 전북 지역 국가기관과의 협력 사업 고도화 등 문화유산 활용 정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특별전 ‘대한국인 안중근 쓰다’는 안중근 의사가 남긴 서예 작품과 관련 자료를 통해 그의 사상과 정신세계를 재조명하는 전시다. 완주군의 백자사발지석은 전시 내 ‘신앙과 민족정신의 뿌리’ 섹션에 배치돼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역사적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완주신문]“지역 언론이 소멸되면 지역 소멸이 가속화된다. 이는 결국 대한민국 소멸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문제다.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마련하는 과감하고 종합적인 지원대책이 필요하다.” 국회 민주당 김교흥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바른지역언론연대가 공동기획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교흥 위원장은 “지방소멸 시대에 풀뿌리 언론이 지역을 살린다”며 “지역신문 정책에 지역 언론의 목소리가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언론의 현장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돼야 진정한 지방소멸 대책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역언론은 지역문화의 구심체 역할과 주민 여론 형성, 결속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역의 정체성과 특수성을 지키면서 주민에게 공동체 소속감과 자부심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 이슈와 지방 권력을 감시하는 언론 고유의 기능 외에도 주민 일상을 반영하는 뉴스와 지역 고유 정체성이 담긴 콘텐츠로 지역민의 삶을 더욱 단단히 연결하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지역신문 발전 정책에 지역 언론의 목소리가 들어가야 한다”며 “지역언론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돼야 진정한 의미의 지역신문 발전 정책과 지방소멸 대책을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역언론을 기술적으로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마련하는 과감하고 종합적인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역신문을 살리는 것이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며 “미국, 캐나다 등 해외 주요국은 지역언론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활성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언론에 광고하는 중소기업에 세금공제 혜택을 주거나, 지역언론 기자 채용 지원, 지역언론 구독 보조금 지급, 구독자 세금공제 혜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도 지역신문발전 3개년 지원계획을 토대로 지역신문을 지원하고 있다”며 “기술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과감하고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역신문발전기금이 출범 당시 250억원에서 현재 80억원으로 축소된 데 대한 입법적 대안을 묻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지역신문 발전을 위한 예산이 안정적으로 확충될 수 있게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들어 지역신문발전기금에 일반 예산을 전혀 편성하지 않으면서 80억 원 규모로 축소됐다”며 “새 정부는 2026년 지역신문발전기금을 35억원 증액한 119억원으로 편성했고, 예산 심사 과정에서 36억원을 추가 증액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지역신문 발전을 위한 예산이 안정적으로 확충될 수 있게 제도적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광고 집행이 여전히 중앙언론에 편중돼 있다는 지적에 대해 김 위원장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원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지역 중소신문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국정감사에서 편향된 정부 광고 집행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했다”며 “윤석열 정부는 돈으로 언론사를 길들이려고 했다. 문체부가 지난해 발주한 정부 광고를 보면 MBC·SBS는 0건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편향적 정부 광고 문제를 지적하며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회 문광위원장으로서 지역언론이 지속 가능하게 운영될 수 있게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공론장이 활성화될 수 있게 법적·예산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바른지역언론연대 공동기사
[완주신문]완주군이 지난 3일 로젠(주)와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 내 조성된 지원시설용지 5BL(3.9만㎡)에 대해 본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2024년 8월 체결된 투자협약과 부동산매매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며, 로젠(주)는 해당 부지에 복합쇼핑센터 등의 판매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12월 1일 코웰패션(주)와 로젠(주)간 합병과 함께 상호 변경을 완료한 로젠(주)은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 지원시설용지 5BL(3.9만㎡) 부지 매입으로 충정권‧호남권의 증대되는 물동량 처리를 위해 진행중인 로젠택배(주) 본사 이전 계획과 맞물려 물류 유통부터 쇼핑 판매까지 사업간 시너지 창출이 예상된다. 또한, 로젠(주)의 계열사인 ㈜모다아울렛은 2017년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 미니복합타운 내 1100억원 규모의 공동주택 용지를 매입하고, 2022년 공동주택 1BL에 대한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을 득한후, 현재 공동주택 착공 분양을 위한 관련 절차도 진행중에 있어, 산업단지 거주 인구 확보와 정주 여건 마련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완주군은 지원시설용지 5BL(3.9만㎡) 계약과 함께 로젠(주)에서 추진 중인 물류 유통 및 판매 거점 조성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며, 특히, 로젠(주)의 추가적인 투자는 현재 완주군에서 추진중인 문화선도산단 공모사업의 지원시설용지 8-1BL(5.9천㎡) 랜드마크 건립과 더불어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의 물류유통‧쇼핑판매‧문화산업까지 지역 경제의 핵심 거점으로서 한단계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로젠(주)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대규모 물류 유통 및 판매시설 거점을 마련하고, 지역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