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광역 통합 논리 오용한 완주·전주 흡수통합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5극 3특’ 국가성장 전략에 따라 광주·전남, 대전·충남 등 광역자치단체 통합 논의가 다시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미 결론이 난 완주·전주 통합을 같은 선상에 슬그머니 올려 논의를 재점화하려는 일부 정치권의 움직임도 보인다. 그러나 이는 행정 체계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조차 없는 무리들의 주장일 뿐이다. 광역 통합과 기초자치단체 통합은 출발점부터 전혀 다르다. 광역 통합은 권한을 키우기 위한 통합이다. 동급의 광역자치단체가 존치한 상태에서 행정·산업·재정 권한을 재배치하고, 광역 경제권을 형성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다시 말해 더 큰 전략 단위를 만드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기초자치단체는 그대로 유지되며, 주민의 일상적인 행정 체계에도 큰 변화가 없다. 즉 광역 통합은 수도권 집중 완화, 광역 경제권 형성, 국가 경쟁력 강화라는 목표 아래 지방분권을 전제로 한 전략적 선택이다. 반면 기초자치단체 통합은 성격이 전혀 다르다. 이는 대등하게 권한을 키우는 통합이 아니라, 권한을 빼앗는 통합이다. 완주·전주 통합의 경우, 완주군은 자치권과 결정권이라는 법적 지위를 상실하고 모든 행정·재정 권한이 전주시로 이관된다. 이는
- 정종윤 통합반대대책위 대외협력위원장
- 2026-01-13 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