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배매산 시추하는 날...시추는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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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배매산 시추하는 날...시추는 못 했다

2019.08.23 17:44:33

완주군의 또 다른 고화토산, 봉동읍 둔산리에 위치한 배매산 폐기물매립장에 대한 시추가 23일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장비 문제로 연기됐다. 이날 오후 10m를 시추할 수 있는 기계가 왔지만 주민들은 “그것만으로는 안된다”며, 20m 장비를 다음주 다시 불러 시추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아울러 이날 현장에 나온 주민들은 “고화토산 자체가 불법인데, 시추가 무슨 의미가 있냐”며 성토했다. 이날 모습을 사진으로 정리했다.

강신영 완주군 환경과장이 이날 시추 계획을 설명하고 있고, 뒤에 주민들이 ‘고화토산은 불법’이라며 이를 규탄하는 피켓 시위 중이다.

강신영 과장의 설명을 듣던 주민이 “고화토 자체가 불법인데, 시추가 무슨 의미가 있냐”며, “행정이 원상복귀를 명령하면 되는 것을 안한다”고 분개하고 있다.

주민들의 항의로 고성이 오가며 소란스러워지자, 서남용 완주군의회 조사특위원장과 김재천 의원이 중재에 나서고 있다.

완주군에 따르면 배매산 매립장은 고화토 침출수를 최소화하고 토양과 수질 오염을 막기위해 HDPF Sheet(차수막)을 덮었다. 공사 후 남은 HDPF Sheet. 두께가 3mm아래로 보인다.

소란 끝에 일단 시추를 시작하자고 동의해 포크레인이 공원부지 구역을 파고 있다. 이곳을 파자마자 백도리 보은매립장과 같은 악취를 풍기는 고화토로 추정되는 물질이 나왔다. 동시에 냄새를 맡은 주민들의 탄식이 이어졌다.

유범수 기자 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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