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로 밝혀진 보은매립장 굴착

  • 등록 2021.09.30 07: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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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장 아래 폐기물 추가 매립
지하수 용출도 지속되는 듯

[완주신문]보은매립장 조성 당시 땅 아래를 파내고 매립했다는 추측이 사실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그간 주민 등 증언으로 업체가 더 많은 폐기물을 매립하기 위해 굴착을 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있었다.

 

본지에서 입수한 매립장 조성 사진을 살펴보면 실제 굴착기로 매립장 아래를 파냈다. 그 깊이 또한 그간 추측되던 2~5m보다 깊어 보인다. 일부구간 10m이상 굴착한 것으로 추정되며, 수맥을 건드려 지하수가 용출된 것으로 보인다.

 

뿜어져 나오는 지하수를 빼내기 위해 배관을 설치하는 모습이 보이고, 그 위에 폐기물을 매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보은매립장에서 많은 양의 침출수가 나오는 이유가 납득되는 대목이다.

 

보은매립장은 응급복구를 위해 차수벽 등을 설치했으나 최근 매립구간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지대가 낮은 곳에서 침출수가 유출되기 시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을 살펴볼 때 매립장 하부에서 여전히 지하수가 용출되고 이런 지하수가 오염물질과 섞이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천문학적인 혈세를 투입했지만 2차 오염을 막기에 부족할 것이라는 예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완주군에는 매립장 아래 배관 등이 어떻게 설치돼 있는지 정확한 정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기물대책위 관계자는 “정확한 정보 없이 응급복구가 시작됐고 그 결과 침출수가 다시 새고 있는 것 같다”며, “원인 파악이 제대로 안 됐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존에 추산한 폐기물 매립량도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또 이를 처리하기 위한 예산 또한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범수 기자 dosa20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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