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코로나19 무증상 확진자

  • 등록 2021.06.23 07: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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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감기에 걸린 것 같았다”

[완주신문]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많은 게 바뀌었다. 1년반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나아진 것은 별로 없다. 일상을 채우는 감염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하다. 감염자들의 후유증에 관한 증언 역시 불안감을 키우는데 한 몫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근에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은 여전히 두려움의 대상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과장과 오해도 있다. 이에 근래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주민을 만나 증상과 치료과정 등에 대해 들어봤다. 주민 A씨는 40대 후반 여성으로 무증상 확진자였으며, 기저질환은 없었다.

 

▲ 지난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완치된 것인가?
- 확진 판정을 받고 걱정을 많이 했다. 죽는 거 아닌가 무서웠다. 그리고 언론에서 접한 미각, 후각을 잃었다는 체험담을 들은 터라 심각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너무 이상할 정도로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병원에서 퇴원할 때 코로나19 검사를 다시 해서 완치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

 

▲ 확진 판정을 받으면 어떻게 치료를 받는가?
- 군산에 있는 병원으로 보내져 2주간 치료를 받았다. 감기 증상에 따른 약물 치료를 한다. 열이 나면 해열제, 가래가 있으면 거담제 등 그 증상에 해당하는 약을 먹는다. 그러다 기침이 있어 셀트리온에서 만든 치료제 렉키로나주를 주사로 맞았다. 현재 임상실험 중인 치료제라서 의사가 물어보고 동의하면 투약을 받는다. 기침 증상이 약간 있었는데 주사를 맞고 호전된 것 같다.

 

▲ 확진 시 증상은 어땠으며, 치료과정에서 아팠나?
- 특별한 증상은 없었다. 평소 비염이 있어 환절기에 겪는 감기증상이 있었는데, 딱 그 정도였다. 아프거나 고생한 것은 전혀 없었다. 감염이 되고도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겠다 싶었다.
 
▲ 치료시설 환경은 어떤가?
- 지낼 만했다. 병실에는 TV와 침대가 있고, 화장실도 별도로 있었다. 공동 샤워실이 있는데, 예약을 하고 입원한 이들과 겹치지 않게 사용했다. 식사는 입원하면 먹는 일반 병원 식단과 같았다. 괜찮았다. 아울러 각 병실마다 CCTV가 설치돼 있는데, 개인적으로 개의치 않았지만 성향에 따라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 완치된 지 10일정도 됐다. 후유증은 없는가?
- 별 다른 증상이 없다. 일상 생활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확진 전에는 코로나19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이 있었는데, 직접 겪어보니 별 것 아니라고 느껴진다. 물론 경각심을 가져야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 감염됐다가 완치됐는데, 백신 접종을 해야 하는가?
- 의료진에게 항체가 생겼다고 들었다. 백신을 접종하려면 최소 석달은 지나고 맞으라고 했다.

유범수 기자 dosa20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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