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일상]축제의 오월

  • 등록 2022.05.25 1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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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팝꽃 아카시아 찔레와 장미가
앞집 옆집 뒷집이 술을 빚는다
초가집은 한 병이고 기와집은 한 통이지만
제각각 입맛 나게 술 빚는 계절이다

 

맛만 보고도 흐느적거리는 흰나비
한 잔에 해롱해롱 노랑나비
위풍당당 호랑나비 꽃밭을 더듬고
안 취한 척 바늘 감추는 꿀벌이고
거꾸로 잡은 창 자루 말벌이다

 

꽃잎에 입 벌어지고 
싱그러워 콧노래 흐르니 
비틀비틀 나비와 주사바늘 꿀벌과 
구름 밟는 발걸음 휘파람 흐르니 
하나 같이 취객 되는 오월이다 

최정호 시인 dosa209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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