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완주소방서는 “최근 폭염이 지속된 올 7월부터 8월까지 완주군 관내 벌집 제거 출동이 370여건에 달했다”라고 25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소방청에서는 전국에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으며 이에 따라 완주소방서 벌집제거 출동건수도 6월 24건에서, 7월 143건 8월 226건으로 증가하여 벌 쏘임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 완주군 소양면 신원리 일대에서도 낚시를 하던 60대 남성이 벌에 쏘여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여 119구급차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이처럼 벌 활동이 왕성함에 따라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긴 옷과 장갑 모자 등을 착용하고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화장품 향수 사용을 자제하고, 향이 강한 음식이나 음료 대신 물 오이 등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또한 벌이 가까이 접근할 경우 벌이 놀라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조심스럽게 피하거나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말고 낮은 자세로 엎드려야 한다.
벌에 쏘였을 경우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카드나 핀셋 등 적절한 방법으로 신속히 벌침을 제거하고 통증이 심하다면 얼음찜질을 통해 통증을 경감시키고 1시간 이내에 병원을 방문해 전문치료 등을 받아야 한다.
제태환 완주소방서장은 “긴 폭염에 짧은 장마로 자연 훼손되는 벌집 개체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벌집 안전조치 출동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라며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 무리하게 제거하거나 벌을 자극하지 말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