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완주군장애인복지관(관장 조성문)은 고산, 삼례, 화산에 거주하는 우울감이 있는 독거여성장애인을 대상으로 가족기능 강화 및 정서적 친밀감 형성함으로 자기효능감 증진을 위한 ‘우리는특별한가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반디심리연구소 김진형 대표와 함께 인생 갈무리, 심리극을 진행했다. 심리극은 코로나19로 인해 프로그램 장소소독,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소규모로 진행됐다.
심리극을 처음 접해본 이용자들은 낯설어 하기도 했으나 전문가의 차분하고 쉬운 설명으로 마음편하게 자신들이 안고 있는 문제상황에 대해 몰입하고 연기했다.
그간 주변의 시선과 스스로의 부담감으로 인해 표현하지 못한 말과 행동들에 대해 연기하고 접근하며 무거웠던 마음의 짐을 덜어내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뇌병변장애인 최모씨는 “내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어 불행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병 덕분에 심리극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다”며, “심리극을 통해 평소 생각만 하고 있었던 일을 역할을 통해 해보니 실제로 그 일을 해낸 것처럼 마음이 뿌듯하고 흐뭇하다.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해준 완주군장애인복지관에게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조성문 완주군장애인복지관장은 “이번 심리극참여를 통해 이용자들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재경험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이용자들이 마음의 치유와 회복이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