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주면 주민들, 말골재 옆 돈사 폐쇄 촉구

  • 등록 2021.08.12 08:28:35
크게보기

터널공사에 해당부지 편입 요청

[완주신문]운주면 주민들이 말골재 옆 돈사 폐쇄 및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6월 11일부터 운주면 이장협의회는 말골재 터널 공사에 돈사 편입을 요청하는 주민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장협의회뿐만 아니라 주민자치위원회, 운주농협 조합원 등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돈사가 터널 공사에 편입될 수 있도록 활동 중이다. 지난 6월 26일에는 안호영 국회의원과 면담을 했으며, 현재까지 운주면 22개 마을에서 약 630여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지난 9일에는 터널공사에 돈사편입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게시하기도 했다.

 

대책위는 “돈사가 폐쇄되거나 이전되지 않고는 운주면 발전이 어렵다”며, “악취 개선을 위한 돈사 이전은 운주의 숙원사업”이라고 밝혔다.

 

해당 돈사는 30여년 전부터 7262㎡ 면적에 2800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돈사 폐업 보상이나 이전 예상비용은 50억원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완주군은 이러한 주민 요구에 맞추어 터널공사를 시행하는 국토관리청에 돈사 이전을 위한 사업비 50억원을 반영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완주군 관계자는 “돈사와 운주면 소재지 거리는 불과 1km도 되지 않아 돈사로 인한 악취로 초・중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바람”이라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국도 17호선 도로개량사업에 돈사 부지를 휴게시설이나 졸음쉼터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국토관리청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여설 운주농협 조합장은 “행정의 말만 들으면 운주 숙원사업이 진행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전혀 이뤄지는 게 없다”며, “현재 설계를 봤을 때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고 비판했다.

 

한편, 말골재 도로개량 사업은 2023년말까지 3.12km(터널 720m 포함) 구간에서 이뤄지며, 38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예정이다.

유범수 기자 dosa2092@hanmail.net
Copyright @2019 완주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법인명: (주)완주미디어 | 등록번호 : 전북 아00528 | 등록일 : 2019-05-30 | 발행인 : 박종인 | 편집인 : 유범수 | 주소 : 완주군 봉동읍 낙평신월1길 5-5, 3층 | 전화 :063-291-0371, 010-2994-2092 FAX: 063-261-0371 | Email : dosa2092@daum.net 완주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