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신문]봉동읍에는 119안전센터가 없다. 봉동119안전센터가 있지만 주소지는 삼례읍 수계리 325-1으로, 행정구역상 봉동읍에 있지 않다.
본래 봉동119안전센터는 전라북도소방항공대가 위치한 봉동읍 완주산단5로 89에 있었지만 2019년 1월 28일 완주소방서가 개서하며, 이곳으로 옮겼다.
이 때문에 지역 내에서는 119안전센터를 행정구역 상 봉동읍으로 옮겨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봉동읍에 사는 A씨는 “봉동읍은 완주군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사는 곳인데, 119안전센터가 타 읍에 위치한 게 납득이 안 된다”며, “특히 봉동읍에는 산업단지가 있어 큰 화재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더욱 지역 내에 119안전센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봉동읍에는 파출소도 두개, 행정도 읍사무소와 둔산민원센터가 있다”면서 “센터 신설이 어렵다면 지역대라도 있어야 사고에 빠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봉동119안전센터는 용진읍과 비봉면까지 관할한다. 이 때문에 현 위치는 거리상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완주소방서 관계자는 “현 위치는 주소지가 삼례이지만 산업단지와 읍내 등 봉동 전지역으로 출동하기 적합한 곳”이라며, “실제 이동시간이 5분 내로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전라북도소방항공대는 조만간 장수군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해당 공간으로 봉동119안전센터를 옮기는 게 적합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소방항공대 이전 후 활용 방안에 대해서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이전 예정 위치에서 문화재가 발견돼 이전 시기가 지연되고 있다”면서 “현재 항공대 공간 활용 논의는 그 후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완주군에는 봉동, 삼례, 고산, 혁신 4곳에 119안전센터가 있으며, 소양, 운주, 화산, 상관에는 지역대가 있다. 용진과 비봉은 봉동센터에서, 경천과 동상은 고산센터에서, 구이는 상관지역대에서 관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