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신문]지난 27일 밤 12시경 대둔산 용문골에서 등반객 한명이 길을 잃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산악전문의용소방대는 인명검색을 통해 아침 6시 50분경 장군바위 근처에서 요구조자를 발견해 안전하게 귀가 할 수 있도록 했다.
산악구조대는 1988년 결성된 봉사단체로 2015년 산악전문의용소방대로 발대했으며, 매년 늘어나는 탐방객에 비례해 안전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부족한 산악구조 활동을 돕기 위해 조직됐다. 이들은 대둔산 산악지형을 잘 알고 있는 10명의 의용소방대원으로 구성됐으며, 2020년 총 32건의 인명검색·구조·구급 등의 활동을 펼친 바 있다.
문승규 산악전문의용소방대장은 “새벽 출동으로 시야확보가 안돼 인명검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안전하게 구조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제태환 완주소방서장은 “등산객 증가로 산악사고가 매년 증가하는 대둔산은 완주소방서와 원거리에 위치해 있고 특히 겨울철에는 낮이 짧아 빨리 어두워져 길을 잃기 쉬우며 영하의 기온에 저체온증으로 인명피해가 걱정되기에 산악전문의용소방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취약시간에도 불구하고 출동해 요구조자를 안전하게 구조하는데 큰 도움을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