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완주문화관광재단에서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불거져 가해자로 지목된 A국장이 재단 인사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인 가운데, 또 다른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들이 추가로 나서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직장 내 괴롭힘이 단발성이 아닌 장기간 반복적으로 이어져 왔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재단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군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 7일 완주문화관광재단에 재직 중인 피해자 수명은 군청 내 한 장소에서 군 출입기자단 소속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단 소속 A국장의 직장 내 괴롭힘 실태를 폭로했다.
이날 피해자들은 2025년부터 올해 4월까지 이어진 A국장의 직장 내 괴롭힘 사례로 신규사업의 무리한 추진, 실무진 의견 묵살, 평가권을 언급한 심리적 압박, 다수 직원 앞 공개 질책, 실무자에 대한 책임 전가, 직원 채용 개입 등을 제시했다.
피해자들은 구체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낮은 사업을 자신의 의도대로 추진하도록 강요 ▲계획에 없던 사업도 본인의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반복적으로 지시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생소한 자료 작성을 지시한 뒤 자신의 기준에 맞을 때까지 3~4시간씩 업무를 강요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이 1년여간 지속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실무진이 사업 추진상의 문제를 제기해도 강행을 지시한 뒤 문제가 발생하면 실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다른 경로를 통해 직원을 뒷조사한 뒤 채용에 개입했으며 ▲인사권을 앞세워 직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질책하거나 ▲"내 말을 듣지 않으면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는 등 괴롭힘이 지속적으로 이어졌다고 호소했다.
피해자들은 당시 괴롭힘을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신고를 하면 오히려 피해를 볼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신고자가 드러나면 A국장이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후환이 걱정돼 신고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A국장은 또 다른 직장 내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서도 지난 3월 26일 공인노무사 2곳의 조사 결과 직장 내 괴롭힘이 인정돼 현재 재단 인사위원회의 심의·의결 절차를 앞두고 있는 상태다.
해당 사건에서 확인된 괴롭힘 유형 역시 신규사업의 무리한 추진, 실무진 의견 묵살, 평가권을 언급한 심리적 압박, 다수 앞 공개 질책, 실무자 책임 전가 등 이번에 제기된 사례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직장 내 괴롭힘 행위는 지난 2021년에도 직원 비하와 모욕성 발언 등으로 신고가 접수됐지만, 당시 재단이 '주의' 처분만 내리면서 사실상 면죄부를 준 것이 이후 괴롭힘이 지속되는 원인이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A국장은 "허위경력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개인사업자 시절의 근무 경력을 법인 설립 시기와 혼동해 발생한 왜곡"이라며 "실제 근무자료와 소득 증빙, 당시 회사 확인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이번 사안은 재단 내부 비위에 대한 공익제보 이후 제보자를 공격하기 위한 보복성 대응"이라며 "재단 내부 운영 문제와 공익제보의 본질이 왜곡되고 있다. 관련 증빙자료를 공개해 기자들에게 직접 설명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완주문화관광재단 A국장은 입사 과정에서 허위 경력 서류를 제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현재 완주경찰서에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