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고산면 주민자치회가 운영 중인 다양한 프로그램이 올해 전국과 전북 단위 대회에서 잇따라 성과를 거두며, 지역 교육·문화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주민들은 기초 학습부터 전통문화, 디지털, 공연예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참여해 개인의 성장과 공동체 활성화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이루었다.
우선, 한글반은 ‘2025년 제14회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시화부문 수상(인금순)과 엽서부문 수상(임순덕)의 쾌거를 이루었다. 성인문해교육은 글을 배우는 과정을 넘어, 문자를 통해 삶의 경험과 감성을 그림과 시로 표현함으로써 주민 삶의 이야기를 예술로 승화시켰다.
서예반은 ‘2025년 완주한글서예 휘호대회’에서 특선 7명, 입선 1명을 배출하며 전통문화 계승의 의미를 더했다. 문자의 아름다움과 필묵의 조화로 붓끝에서 뿜어져 나오는 각 작가의 개성과 내공은 글자 하나하나에 스며들어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컴퓨터반은 ‘2025년 국민행복 IT 경진대회’에서 전국 72명의 참가자 중 전북 대표 3명을 모두 배출해 전국대회에 참가한다. 디지털 격차 해소와 정보 활용 능력 배양을 목표로 일상속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실전 역량을 기르는데 성과를 인정받았다.
캘리그라피반은 대한민국 문인화대전에 출품해 전북 입상자 17명 중 4명을 배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출품작들은 전문가 수준의 실력을 보여주며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난타반은 ‘전라북도 생활동호회 협의회장상’을 수상하며 지역 축제와 문화 행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박병주 주민자치회장은 “한글반부터 난타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주민 각자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그 성과가 대회 수상으로 이어진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학습과 문화 활동을 통해 모두가 성장하고 소통하는 열린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유지숙 고산면장은 “주민자치회가 마련한 프로그램은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지역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밑거름이 된다”며, “면에서도 전통 문화 교육과 디지털 역량 강화 등 주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