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전북환경운동연합이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자연재난 위기대응 행동 매뉴얼’의 심각단계 상향을 촉구했다.
4일 전북환경연은 “올해 폭염 대책 기간인 5월 20일부터 8월 2일까지 온열 질환 의심 사망자는 2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사망자 7명 대비 3배를 넘어섰다”며, “이에 따라 정부는 폭염 위기 경보 수준도 4년 만에 가장 높은 심각단계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기후 재난 상황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잼버리 행사장에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 새만금 세계잼버리 조직위원회의 ‘자연재난 위기대응 행동 매뉴얼’의 가장 높은 ‘심각단계’로 공식 상향한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환경연은 “종합상황실은 지금 당장 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해야 한다”며, “사고수습본부는 소방, 의료, 경찰, 안전 전문가, 스카우트 지도자가 판단하고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매뉴얼에 따른 실내구호소 342개소에 대한 등 실질적인 대피계획을 수립하고 이동 차량 확보 등 동선 계획 점검, 대체 프로그램 마련, 관련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며, “K팝 콘서트 등 새만금 잼버리 야영부지 내 대규모 집합 활동은 날짜를 늦춰 월드컵 경기장과 같은 장소를 옮겨서 진행하거나 사고 수습본부의 철저한 통제하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