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행사 온열환자 속출

  • 등록 2023.08.03 15: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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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행사 즉시 중단 촉구

[완주신문]새만금 잼버리 행사를 즉시 중단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새만금 간척지 일대에서 스카우트 잼버리 행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행사가 시작된지 사흘도 지나지 않아 400명 이상의 온열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2일 저녁 개최된 개영식 행사에서도 온열환자가 속출해 소방당국이 긴급히 행사 중단을 권고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에 민주노총전북본부는 성명서를 통해 “예견된 참사”라며, “연일 이어지는 폭염 경보 가운데 뙤약볕 아래에서 텐트만 치고 야영을 하는 것도 힘들텐데, 현재 잼버리 야영장 부지는 바다를 메운 간척지로 그 어려움이 몇 곱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무 한 그루, 그늘 한 점 없는 데다 바다를 급히 메운 땅이라 습도는 높고 모기와 날벌레가 극성인 땅이기 때문”이라며, “기상청은 오늘도 체감온도가 40도에 이를 것이라고 예보하며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본부는 “1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하기 전에 수십차례의 경미한 사고와 수백 건의 사소한 징후가 발생한다는 하인리히의 법칙에 따르면 새만금 잼버리 행사는 이미 중대 인명 피해가 발생할 임계점을 넘어섰다”면서 “정치적 이해관계로 급히 조성된 인공부지인 새만금 잼버리 부지는 대자연 속에서 우애를 나눈다는 스카우트 정신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여러 단체와 전문가가 새만금 잼버리 행사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며, “더 큰 재난이 발생하기 전에 새만금 잼버리 행사를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소영 기자 whitemiin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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