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서 구조했지만 동물보호센터 포화상태

  • 등록 2023.07.31 13:25:52
크게보기

안락사 위기...완주군 입양 호소

[완주신문]불법 도축장에서 구조된 개들이 안락사 위기에 놓여있어 완주군이 입양을 호소하고 있다.

 

31일 완주군은 최근 불법 도축장에서 94마리의 개를 구조했지만 동물보호센터가 포화상태로 안락사 진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완주군은 지난 2019년 이후 질병 및 부상으로 회복이 어려운 경우를 제외하면 안락사를 진행하지 않아 1년 이상 보호 중인 장기 보호동물이 120여 마리에 달한다.

 

또한 지난 4월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보호·관리 인력 기준이 50마리 당 1명 이상에서 20마리 당 1명 이상으로 변경돼 근로자의 추가 고용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구조로 치료, 보호 등 관리 비용이 크게 증가해 예산 추가 확보 등 단기적 방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완주군에서는 입양률을 최대한 증가시키기 위해 작년부터 50마리의 보호동물 중성화 수술을 진행했으며, 오는 8월 추가 진행 계획 중이다.

 

그럼에도 입양률이 저조할 경우 안락사 진행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완주군 관계자는 “불법 도축장에서 구조한 동물들의 공고 기간이 곧 끝나 가는데 입양 문의가 한 건도 없다”며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안타깝지만 안락사 진행은 피할 수 없다”며 주민들의 입양을 간절히 호소했다.

전소영 기자 whitemiin00@gmailcom
Copyright @2019 완주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법인명: (주)완주미디어 | 등록번호 : 전북 아00528 | 등록일 : 2019-05-30 | 발행인 : 박종인 | 편집인 : 유범수 | 주소 : 완주군 봉동읍 낙평신월1길 5-5, 3층 | 전화 :063-291-0371, 010-2994-2092 FAX: 063-261-0371 | Email : dosa2092@daum.net 완주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