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동읍 사업장폐기물 소각장 "절대 안돼"

  • 등록 2023.07.19 14: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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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태, "법적 검토후 문서라도 쓰겠다”

 

[완주신문]유희태 군수가 봉동읍 사업장폐기물소각장(폐기물) 가칭 반대비대위와 간담회를 통해 "완주지역에 군민 합의없이 더이상 '폐기물'을 논하는 것 자체가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며 "재임 기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명확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19일 완주군청 4층 회의실에서 유 군수와 관계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동의 폐기물 처리장 건립 자제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모진희 모가엘가아파트 회장과 홍인현 완주지킴이 위원장, 유재혁 렉시안아파트 감사, 홍경현 완주명예환경감시단, 유대선 명예환경감시단, 김영희 명예환경감시단, 박진숙 명예환경감시단, 엄호정 완주학부모협회장, 최윤주 봉서초 학부모회장, 손명옥 봉서초 운영위원장, 김태희 봉서초 운영위원, 서영건 청완초 학부모회장, 김주영 완주중 학부모회장, 유미숙 삼례초 학부모회장, 황인숙 삼례중앙초 학부모회장, 장정아 삼례중 학부모회장, 온초연 우미린아파트 회장, 정용채 우미린아파트 선관위원장, 신승욱 비엘로스아파트 감사, 고민정 삼례초 학부모 부회장 등 일반 군민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반전으로 봉동과 완주지역에 폐기물로 인한 아픈 기억으로 행정에 실망감과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특히 완주군이 내건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라는 슬로건에 폐기물은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에 민관이 함께 동의했다.

 

유희태 군수와 반대비대위는 간담회에서 폐기물 설립 반대에 의견으로 본격적인 '민관합동 폐기물 건립 반대운동'에 힘을 모았다.

 

한편, 폐기물 허가를 낸 업체 측은 2015년에도 이와 유사한 허가를 전북지방환경청(환경청)에 신청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반대비대위는 지역에 반대현수막을 게첨하는 등의 단체행동도 예고하고 있었지만, 유희태 군수가 반대비대위 의견에 힘을 보태면서 일단락된 모양새지만 차후 환경청의 결정 여부에 따라 일부 단체 등을 중심으로 지역의 가장 큰 현안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비대위 입장에서 모진희 회장은 “주거지역과 학교와 너무 인접해 유해물질과 냄새 등 폐기물 발생 문제는 군민들이 직접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유희태 군수는 “외부 폐기물을 차단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원론적으로 폐기물이 들어오지 않는 게 최선이지만 꼭 들어와야 한다면 군민이 납득할만한 혜택과 이유 등을 따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에서 배출된 지난해 사업장폐기물 배출량은 일반폐기물과 지정폐기물 모두 포함해 총 13만5782톤이다. 이중 재활용 10만4654톤, 소각 7695톤, 매립 8445톤이다.

 

이상선 기자 bmw19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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