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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시비 새마을회관 결국 착공

유휴건물 활용 등 대안제시 있었지만

[완주신문]완주군이 특혜시비 논란에 휩싸였던 새마을회관을 짓기 시작했다.

 

지난 7일 안호영 국회의원, 박성일 완주군수, 유희태 완주군수 당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완주군 새마을회관 착공식이 개최됐다.

 

그간 지역 내에서는 새마을회관 신축에 대한 반대 여론이 있었다.

 

지난해 1월 완주군이 ‘완주군 새마을운동 조직 지원 조례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 하며 논란이 시작됐다. 완주군의회 모니터링 네트워크 측은 이를 반대하는 서명운동까지 벌였다.
 
당시 네트워크 관계자는 “완주군에는 공익적 가치를 위해 활동하는 사회단체 및 비영리 민간단체들이 수십개가 있다”며, “이들 단체들의 상당수가 열악한 재정으로 꾸려나가고 있고 이런 지역 사정을 볼 때 특정 단체에 사업비 지원을 넘어서 회관 건립비를 지원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공익단체들에게 박탈감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소완섭 전 완주군의원은 관련 예산에 대해 “갈수록 완주군 살림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군비 25억원을 들여 새마을회관을 신규로 건립하는 것이 시기적으로나 도의적으로 타당한지 관해 많은 군민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며, “군의 유휴건물을 이용하는 등 유연성을 발휘한다면 새마을회와 회원들의 봉사 정신이 더욱 빛날 것”이라고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새마을회관 신축은 더불어민주당 당론으로 채택돼 지난해 완주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과했다.

 

한편, 이번에 착공되는 새마을회관은 박성일 완주군수의 공약사업으로 오는 2023년까지 총 25억원(자부담 7억원, 지방비 18억원)을 투입, 완주군 삼례읍 삼봉지구 내 대지 면적 830㎡에 건물 연면적 595㎡, 지상 2층 건물을 짓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