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94를 뚫는 코로나19 창문 잠그고 현관문 닫고 다가오는 손 뿌리쳤지만 와글와글 팥죽 쑤어 붉게 물드린다
태풍 같은 강풍과 때 잊은 적설 경보가 내일을 우울하게 하지만 쌩끗 웃는 목련과 진달래 벚꽃도 외출 할 날만 손꼽으니
칭기즈칸이나 알렉산더를 뛰어넘는 팬데믹 날선 검이지만 턱밑까지 차오른 사월의 가슴을 길들일 수는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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