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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기본 계획 용역보고회 개최

먹거리 지역화로 근간 마련

[완주신문]완주군 사회적경제 기본계획 용역보고회가 29일 완주군청에서 개최됐다.

 

커뮤니티링크협동조합이 이날 발표한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완주군은 먹거리의 지역화, 이른바 로컬푸드를 통해 사회적경제의 근간을 마련했으며, 민관의 명확한 역할 분담과 소셜굿즈 2025플랜 등 중장기 의제 중심 전환 시도 등에 나서 국내 사회적경제의 리딩 시티(leading city)가 됐다.

 

완주군은 로컬푸드 직매장 12곳과 학교급식 등 공공조달 분야로 확장해 연간 700억원 규모의 선순환경제를 실현했다. 이를 통해 가족 소농 2500명의 지속가능한 농업을 지원할 수 있게 됐고, 덕분에 작년에만 귀농·귀촌이 3627가구에 육박하는 등 인구를 흡입하는 선순환의 고리가 형성됐다.

 

완주군은 특히 중간지원 조직은 조직 발굴과 사업 연계 등 실무를 담당하고 군은 예산 지원과 인프라 구축 등 든든한 뒷받침만 하는, 이른바 ‘민관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해 사회적경제의 활성화를 꾀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돌봄과 교육, 에너지, 청년 등 사회적 경제조직 육성 과정에도 철저한 역할 분담이 적용돼 국내 사회적경제 1번지로 등극할 수 있었다.

 

여기다 로컬푸드의 확장판이라 할 수 있는 ‘소셜굿즈 2025플랜’을 가동하는 등 중장기 의제 중심의 전환을 시도하고, 자립도 제고와 협업 장려, 지역의제 육성으로의 전환 등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완주군의 향후 사회적경제 5개년 계획(2022~2026년)’과 관련, 협동경제 방식의 일자리 창출과 협동경제 도시 지향, 보조금 운용방식의 근본적 전환, 정책의 통합과 융합 모색, 사업추진 방법론의 전환 등 5대 기본방향과 원칙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예컨대 주민교육과 지역개발, 민관협력 사업 등 3대 부문의 정책을 통합하고 융복합화해 통합적 수용과 추진체계 확립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또 완주군의 신(新)사회적경제 육성을 위해 에너지와 돌봄, 환경 등 7개 부문별로 꼭 필요한 20여 개 실행과제를 제시해 관심이 집중됐다.

 

에너지 부문의 실행과제로는 제로에너지 하우스와 산림바이오매스 등이 제시됐고, 돌봄 부문에서는 사회적 농업과 가족 주치의제 등이, 환경 부문에서는 지역순환 농업과 음식물 자원화 등이 각각 제시됐다.

 

보고서는 ‘완주군 사회적경제 5개년 계획’과 관련한 향후 과제로 인력 양성과 협업 장려 등 추진전략별 실행과제를 세분화하고 주요 의제별 실사구지 가능 여건을 분석하며 사업별·연도별 투자계획을 세우는 등 5대 과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