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후원하기

잦아들지 않는 폐기물 성난 민심

홍보 기금마련 바자회 및 1인 시위

 

[완주신문]고화토산 문제로 인한 주민들의 분노가 쉽사리 진정되지 않고 있다.

 

4일 봉동읍 둔산리 주민들은 폐기물 사태 해결을 위한 기금마련 바자회를 개최하고 한 주민은 완주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바자회에는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수세미, 가방, 비누, 수건, 도마 등 주민들이 직접 만든 물건들이 팔렸다. 또한 옥수수 등 농산물, 수제 떡갈비, 아동복, 화장품 등 생활용품도 바자회에 나왔다.

 

이렇게 마련된 수익금은 완주군민들에게 불법 폐기물 사태를 알리고 해결을 촉구하기 위한 홍보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봉동읍 주민들로 구성된 민간행정감시단체 ‘완주지킴이’ 회원들은 이날 대부분 월차를 쓰는 등 자원봉사에 나서 바자회를 진행하고 다과를 준비해 주민들에게 폐기물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완주지킴이 한 관계자는 “고화토 등 폐기물사태에 대해 아직 잘 모르는 주민들이 많다”며, “봉동읍 뿐만 아니라 완주군, 나아가 전국적으로 우리가 당한 황당한 일을 알리려고 바자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폐기물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같은날 오후 한 주민은 완주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봉동읍 주민 권오석(49)씨는 “고화토 폐기물로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힌 것도 모자라 이를 항의하는 주민들을 고발한 완주군을 규탄하고자 1인 시위를 하게 됐다”며, “폐기물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1인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