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유럽횡단 세계평화예술대장정②

2023.07.17 10:10:14

[완주신문]프랑크푸르트를 거쳐 늦은 저녁 베르린 근처의 숙소에 도착했다.

 

아침 가벼운 아침 식사 후 버스가 주차된 곳으로 향했다. 간절한 마음의 기도를 들어주셨는지 이번 여정에 가장 중요한 장시간 주차된 버스에 앞 유리 와이퍼만 떼어 갔을 뿐 한번에 시동이 걸려주는 버스. 

 

대원들의 환호성과 함께 긴장했던 원정대장의 얼굴에 묘한 감정의 화색이 돌고 나 또한 2019년에 만나고 다시 보니 반갑기 그지 없고ᆢ 하여 우리는 계획했던 일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다음날 우리는 베르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의식의 퍼포먼스 하고 자유와 평화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 광장에 들린다음 폴란드 국경에서 가까운 브로츠와프로 이동했다.

 

늦은 시간에 브로츠와프에 도착한 우리는 피곤함에 잠깐의 여유 이후 바로 잠을 청한다. 

 

이른 아침 한팀은 버스를 정비하기 위해 정비소로 떠나고 다른 한 팀은 체크아웃 이후 숙소 주변 광장을 읽는다.

 

저녁 식사 후 우리는 광장으로 향한다. 작업에 대한 열정이 넘친다. 늦은 시간까지 광장에서의 작업 후에 숙소에 들어와서 내일 작업에 대한 토론이 끝나고서야 몸을 뉘인다. 

 

다음 날 우리는 포토 젠갤러리로 향했다. 페이스북에 올린 우리의 행보를 보고 그곳에서 전시를 하고있다는 연락이 왔다. 소개해준 전시 행정을 담당하는 올가와 얘길 주고받으며 가능하면 우리의 여정 결과전시를 내년에 이곳에서 할 수 있겠는지를 물으니 내년 일정표를 참고해서 메일로 통보하겠다는 확답을 받으며 다음을 기약한다.

 

갤러리 근처의 오래된 예배당에서 가볍게 각자의 작업 후 우리는 아우슈비츠로 향한다.

 

가는 도중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에서 급유 후 버스 바퀴에 공기압을 점검하고 아우슈비츠 포로수용소 추모관 근처 숙소에 도착하여 이런저런 회의로 온 밤이 하얗다.

 

다음날 아우슈비츠 메모리얼 뮤지엄에 도착하여 포로 수용 당시의 참혹한 느낌을 나는 주변의 작은 12개의 돌맹이들을 모아 먹물을 찍어 12방위로 놓고 ‘꽃이 된 넋’의 휘회 작업으로 표현하고 홍라무는 작은 무덤가에서 넋을 아우르는 몸짓을, 성백과 유지환은 탁본 작업 후 또 밤을 달려 체코 프라하로 향한다.

 

저녁 아홉시가 넘어서 달리는 차창으로 노을이 물들어 간다.

 

*심홍재 작가는
한국행위예술가협회장
서울 갤러리 아트프라자 전속작가
평화통일 대한민국 ‘동방으로부터’ 철도 횡단 프로젝트 여정 단장
제1회 부산항 국제퍼포먼스아트페스티벌 총괄 큐레이터 역임
다원예술축제 ‘수리수리, 전주’ 집행위원장
전주국제행위예술제 운영위원장
한국미술협회원

심홍재 한국행위예술가협회장 dosa2092@daum.net
Copyright @2019 완주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법인명: (주)완주미디어 | 등록번호 : 전북 아00528 | 등록일 : 2019-05-30 | 발행인 : 박종인 | 편집인 : 유범수 | 주소 : 완주군 봉동읍 낙평신월1길 5-5, 3층 | 전화 : 063-291-0371, 010-2994-2092 FAX: 063-261-0371 | Email : dosa2092@daum.net 완주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